이번 토론회는 전국 최초로 과학기술을 남북교류협력의 한 분야로 삼은 행사로 북한과학기술 전문가와 시군의 남북교류협력 담당 공무원, 민주평통자문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남북 간 서로 이해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와 민주평통자문위원회 경기지역회의 주최로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북한 과학기술의 평가와 전망을 통한 남북 교류협력 추진방안’을 주제로 열린다.
북한과학기술연구센터 소장이자 독일 튀빙겐대학 방문교수인 강호제 박사가 ‘북 과학기술의 평화적 활용 모색과 과학기술을 통한 남북협력에서의 경기도의 역할’이란 주제로 기조발표를 한다. 이어 변학문 한국과학 기술정보연구원 박사가 ‘북 전원회의 결정의 과학기술 중시정책’, 장창준 한센대 교수가 ‘비핵화의 문제점 새로운 가능성 검토’, 박영민 씨트로닉스 기술팀장이 북 과학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경협모델 모색이란 주제로 토론한다.
도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서로 간의 과학기술을 이해하고, 평화적 활용방안 제고와 남북교류 협력의 계기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신명섭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북측의 과학기술은 상당한 수준에 도달한 부분이 있다”며 “남북이 과학기술 정보를 공유하거나 과학 교육 교류부터 시작한다면 한반도가 세계적 과학 강국이 되는 잠재력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사 분야에 집중되어 있던 북의 과학 기술력을 첨단산업제품 생산이라는 평화적 활용으로 유도하고 장려하는 국제적 환경을 조성한다면 제재 일변도의 비핵화 방안에 새로운 창의적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를 준비하는 이번 토론회는 그런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