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편의점 "밸런타인 특수로 코로나 넘자"

GS25, 펭수 콜라보 기획 세트

출시 나흘 만에 이미 70% 소진

CU, 18배 크기 페레로로쉐 등

편의점업계 이색 초콜릿 할인행사

펭수가 GS25 매장에서 콜라보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GS25펭수가 GS25 매장에서 콜라보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GS25



“펭수 있나요?” 서울 용산구에서 GS25 점포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 1일 출입문에 펭수 포스터를 붙인 후 하루에도 수차례 이같은 문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상품별로 동봉된 굿즈가 다르다 보니 모두 수집하려는 고객들이 특정 상품이 있는지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며 “코로나로 매출이 떨어져 고민이었는데 펭수 덕분에 방문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GS25가 지난 1일 선보인 펭수 밸런타인데이 기획 세트는 출시 나흘 만에 벌써 70% 이상이 소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오프라인 유통업체를 찾는 발길이 뚝 끊어진 가운데 편의점 업계가 코로나 역풍을 밸런타인데이 특수로 뚫기 위해 적극 나섰다.


5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밸런타인데이를 일주일여 앞두고 각 업체들은 단독 기획 상품부터 할인 혜택까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행사 상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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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는 펭수뿐만 아니라 유명 유튜버와 화제 인물 등과 콜라보한 밸런타인데이 기획세트 7종을 선보였다. 발렌타인펭수세트에는 다양한 초콜릿, 스낵 상품과 함께 펭수 스티커, 펭수 미니 등신대, 펭수 노트 등 펭수 관련 굿즈가 동봉됐다. CU는 스테디셀러 초콜릿인 ‘페레로로쉐’의 단독 기획 상품을 준비했다. 기존 페레로로쉐 대비 18배나 큰 압도적 사이즈의 ‘그랜드로쉐(1만6,500원)’를 8,000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또 CU는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30종을 요기요 배달 서비스로도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해외 직소싱 벨기에 마카롱부터 유튜브 먹방템까지 다양한 이색 초콜릿 상품 100여종을 내세웠다. 이마트(139480)24는 밸런타인데이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전년 보다 35% 늘린 240종의 행사 상품을 준비했으며 오는 14일까지 와인 2종(트라피체 말백, 반피티아라모스카토)과 기획상품 66종을 BC카드로 결제할 경우 각각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미니스톱은 오는 12일까지 페레로로쉐 전 상품(12품목)을 대상으로 BC카드 결제시 현장에서 즉시 50%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키세스아이코닉트러플(2,500원), 밀카2입패키지(5,500원), 라카사트러플(4,000원) 등 가성비를 갖춘 저가형 상품도 대거 준비했다. 박소진 미니스톱 스낵팀 MD는 “최근 이벤트 데이에서 2만원 이하의 중저가 상품의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연인뿐만 아니라 가벼운 마음으로 친구와 직장동료에 전달하는 ‘의리 초콜릿’ 수요를 겨냥했다”고 설명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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