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기자회견 갖겠다"…'출마 부적격 판정' 정봉주, 불복해 무소속 출마 가능성은?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 예비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내린 정봉주 전 의원이 11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정 전 의원이 부적격 판정에 승복해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당을 위해 헌신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정 전 의원이 아직까지 자신의 추후 행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당의 결정에 불복할 가능성도 일각에서는 나오는 상황이다.


정 전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날 오후 2시40분 기자회견을 갖겠다고만 전했다. 이에 정 전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정 전 의원은 같은 당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공천을 신청했지만 지난 9일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정 전 의원에 대해 예비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이해찬 대표와 따로 만난 자리에서 불출마 결단을 권고받은 정 전 의원이 끝내 출마 의지를 접지 않자 공관위가 부적격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공관위 결정에 이어 전날 당 최고위가 ‘부적격’ 판정을 확정하면서 정 전 의원이 민주당 공천을 받아 총선에 출마하는 것은 불가능해진 상태다.

이에 대해 김성환 당 대표 비서실장은 전날 “이 대표가 정 전 의원을 불러 출마가 쉽지 않겠다고 말씀하신 것으로 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비서실장은 ‘이 대표가 정 전 의원에 총선 관련 다른 당내 역할을 제안한 것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그런 것까지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에 출마하려고 했으나 기자지망생 성추행 의혹으로 논란이 커지면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성추행 의혹 보도와 관련한 명예훼손 재판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되자 민주당에 복당하고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경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