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남은 교민과 중국인 가족 170여명이 3차 전세기를 타고 12일 김포공항에 도착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3차 우한 교민 이송 준비 상황을 공개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진원지인 후베이성 교민들을 데려오기 위한 3차 전세기는 이날 오후8시45분께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한다. 한국민과 배우자, 직계가족 중국인 170여명이 탑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기는 12일 아침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지만 시간은 유동적이다. 1·2차 전세기와 달리 중국 국적의 가족이 탑승하기 때문에 가족관계증명서 등 서류 확인과 증상 확인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탑승 희망자 중에서는 여권이 없는 사람도 있어 중수본은 이들이 여권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중국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수본 부본부장은 “출국과정에서 중국 측의 검역을 통과한 분들이 비행기에 탑승하게 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31일 두 차례에 걸친 전세기 투입으로 귀국한 우한 교민 총 701명이 오는 15~16일 이틀간에 걸쳐 격리시설에서 퇴소할 예정이다. 15일 퇴소 예정인 인원은 지난달 31일 1차로 귀국한 367명이다. 아산에서 194명, 진천에서는 173명 전원이 퇴소한다. 이어 16일에는 아산 시설에서 333명이 퇴소한다. 이들은 지난 1일 2차 전세기편으로 들어온 교민이 대부분이지만 보호자 없이 들어온 자녀 2명을 돌보기 위해 국내에서 자진 입소한 아버지가 1명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