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서 문재인 정부를 향해 “국민은 공정을 염원했고 정의로운 권력을 갈망했다. 그러나 2년 9개월이 흐른 지금 공정과 정의는 짓밟혔고 국민의 염원은 배신당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원내대표는 “촛불혁명이라고 포장했지만 과거 촛불을 들었던 분들은 문재인 정권에 대해 냉소 어린 시선만을 보내고 있다”며 “지난 문재인 정권 3년은 그야말로 ‘재앙의 시대’였다”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의 근본이 현 정권의 △헌법재앙 △민생재앙 △안보재앙 등 ‘3대 재앙’으로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엄연히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데 자유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며 “권력의 횡포로 법치가 실종되고 의회민주주의가 파괴되고 권력이 사법부를 장악하고 검찰을 무력화시켜 침묵을 강요하는 공포사회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
또 “기적을 일궜던 우리의 경제는 무너지고 기업은 역동성을 상실, 국민은 일자리를 잃었다”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은 폐업으로 내몰리고 세금폭탄으로 국민의 지갑은 털리고 선심성 복지로 나라의 곳간이 고갈되고 있다”고도 꼬집었다.
안보에 대해서도 “맹목적인 ‘김정은 바라기’ 대북정책으로 대한민국이 무장해제되고 있다”며 “우리 안보의 핵심축이었던 한미동맹은 와해되고 한미일공조도 균열돼 안보가 무너지고 있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