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트디즈니사가 성 소수자(LGBTQ) 캐릭터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을 처음으로 내놓는다.
23일 미 폭스뉴스 방송은 인터넷 매체 슬레이트를 인용해, 디즈니그룹 산하 픽사 스튜디오가 신작 ‘온워드: 단하나의 기적’에서 여성 성 소주자 캐릭터인 ‘스펜서’를 선보인다고 보도했다.
스펜서는 보라색 외눈박이의 경찰관이다. 스펜서는 미국 작가 겸 배우인 레즈비언 리나 웨이스가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스펜서는 극 중 “내 여자친구의 딸 때문에 머리를 쥐어뜯을 지경이야”라고 발언해 성 소수자임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디즈니는 실사 작품에서 성 소수자 캐릭터를 등장시켜왔다. 지난해 말 개봉한 ‘스타워즈: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에는 동성 병사들 간의 키스신이 나왔고, 2017년 개봉한 실사판 ‘미녀와 야수’에도 게이 캐릭터가 시선을 끌었다. 그러나 애니메이션에서 성 소수자 캐릭터를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영화 ‘온워드: 단하나의 기적’은 미국에서 다음 달 6일 개봉할 예정이며, 한국 개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우려로 4월로 미뤄졌다.
한편 ‘온워드: 단하나의 기적’은 두 엘프 형제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하루 동안만 부활시키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