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 국가 정상인 마하티르 모하맛(사진) 말레이시아 총리가 국왕에게 사임 의사를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마하티르 총리가 이날 압둘라 국왕에게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총리실 대변인은 곧 성명이 발표될 것이라며 논평을 거부했다.
마하티르 총리의 사임은 후계자로 지명된 안와르 이브라힘 전 부총리로의 정권 이양을 둘러싸고 여당 연합 내 분열이 초래된 데 대해 책임을 지기 위한 것이라고 지지통신은 분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가 안와르 전 부총리의 계승을 무력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동’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1981년부터 2003년까지 22년간 총리를 지낸 마하티르 총리는 2018년 5월 94세의 나이로 총리에 재선출되면서 정계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