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토요워치] LED전등서 스마트화분까지...식물생장 돕는 아이템도 인기

■'반려식물'에 푹 빠진 3040

삼성·LG전자, 가정용 식물재배기 공개 등 관련시장 확대

국내 스마트화분 제조업체 ‘블룸엔진’의 스마트화분 제품 ‘블룸엔진’ /사진제공=블룸엔진국내 스마트화분 제조업체 ‘블룸엔진’의 스마트화분 제품 ‘블룸엔진’ /사진제공=블룸엔진




신일산업 서큘레이터. /사진제공=신일산업신일산업 서큘레이터. /사진제공=신일산업


반려식물을 기르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반려식물 재배에 필요한 장비·용품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식물 생장을 돕는 발광다이오드(LED) 전등부터 실내공기를 순환시켜주는 서큘레이터 같은 아이템을 갖추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이다. 반려식물 기르기도 전문용품에 좌우되는 ‘장비발(?)’이라는 반려식물족(族)도 눈에 띈다.


최근 포털 사이트나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식물의 광합성과 생장을 촉진하는 식물생장용 LED등을 써서 효과를 봤다”는 반려식물 애호가들의 후기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식물생장용 LED는 특정 파장의 빛을 내 식물 생장 속도를 제어하고 영양성분 함유량을 높일 수 있는 기능성 제품이다. 일부 블로거는 “특히 해가 짧은 겨울에는 햇빛을 대체할 수 있는 LED등이 필수”라며 자신이 기존 LED등을 구입해 제작한 식물 생장 조명을 소개했다. 실내공기를 환기해 반려식물의 생장환경을 개선하려는 목적으로 서큘레이터를 설치하고 온도계와 습도계, 가습기까지 구비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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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반려식물용 신제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스마트화분이다. 센서가 내장된 스마트화분은 화분 내 일조량과 비료, 토양의 온도·습도 등을 탐지해 재배자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송한다. 재배자가 앱을 통해 미리 설정한 환경대로 식물을 키울 수 있는 것이다. 또 1ℓ 이상 물을 담을 수 있는 탱크를 갖추고 필요할 때 물을 자동으로 줄 수 있는 급수 기능을 갖춘 것 역시 장점이다.

반려식물의 인기에 힘입어 관련 장비와 용품들은 산업화할 만큼 커지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국제가전박람회(CES)에서 온도제어와 급수·조명 등을 포함한 가정용 식물재배기를 일반에 처음 공개했다. 전자 업계는 전 세계 식물생장용 LED 시장 규모가 2017년 1억달러에서 오는 2022년 4억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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