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가 농촌인구 감소 등 농촌문제 해소를 위해 농지은행 사업에 올해 1조1,500억원을 투입한다. 기후변화 등 농업재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도 1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농어촌공사는 3일 △안전 △희망 △미래 △상생 △현장 등 5대 경영방향을 담은 올해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공사는 가뭄과 이상 강우 등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재해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영농기반 조성에 나선다. 특히 매년 가뭄으로 피해를 보는 경기 남부, 충남 서북부를 중심으로 총 1조1,000억원을 농업재해 분야에 투입할 방침이다.
맞춤형 농지지원과 경영 회생지원, 농지연금 등으로 이뤄진 농지은행사업에도 지난해보다 1,800억원 많은 1조1,5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5,000억원은 공공임대용 농지매입 사업에 넣어 청년창업농과 2030 세대에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청년층의 농촌 유입을 적극 유도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김인식(사진) 농어촌공사 사장은 “그동안의 물리적 기반 정비 중심의 사업추진 한계를 뛰어넘어 변화하는 대내외 환경과 농어민의 수요를 반영한 현장중심의 경영체계를 구축하여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세종=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