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애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에 대해 기자브리핑을 갖고 있다. 사진제공=충북도충북 청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30대 부부의 아들과 부모가 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에서는 13∼15번째, 청주에서는 7∼9번째 확진자다.
특히 도내에서 코로나19가 가족 사이에서 확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주 30대 부부의 아들(4세)과 부모(각 58·57세)는 자가격리 해제 당일인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30대 부부는 지난달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모와 아들도 당시 검체 검사를 받았으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들은 같은 아파트에서 자가격리 생활을 했고, 그동안 특별한 증세가 없었으나 4일 30대 부부의 어머니가 발열 증세를 보였다.
방역 당국은 이들을 청주의료원 음압병실에 입원시키고 이들이 생활했던 아파트 통로와 엘리베이터 등을 긴급 방역했다.
청주 30대 부부는 부모·아들과 함께 지난달 15일 충남 태안 등을 여행했고 이 여행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북 전주 거주 가족이 동행했다.
/청주=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