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서울지하철 7호선을 청라지구에 연장하는 공사가 유찰이 반복되자 입찰 방식을 변경한다고 5일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공사는 설계·시공 일괄 입찰 방식인 턴키공사로 추진됐지만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1·2차 공고에서 1개사만 참여한 탓에 유찰됐다.
시는 신속한 착공을 위해 지난달에는 1공구와 2공구를 통합 발주했지만 지난 3일 입찰 결과 역시 1개사만 참여한 탓에 또다시 유찰됐다.
시는 유찰이 반복되자 이번에는 설계와 시공을 분리하는 ‘기타공사’로 입찰 방식을 변경, 더욱더 많은 건설사의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달 말까지 1·2공구 기본·실시설계용역을 입찰 공고하고, 5월부터는 설계를 착수할 계획이다.
시는 반복된 유찰로 7호선 연장선 개통이 지연되지 않도록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해 2027년 개통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7호선은 현재 장암역∼부평구청역 57.1㎞ 구간을 운행하고 있으며, 부평구청역에서 인천 서구 석남역까지 4.2㎞ 구간을 연장하는 사업이 올해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청라 연장선은 석남역부터 공항철도 청라역까지 10.7㎞ 구간에 건설된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