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르노삼성 노조 "단체행동 자제…교섭 집중"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두고 사측과 갈등을 겪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당분간 단체행동을 자제하기로 했다. 대신 노조는 교섭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르노삼성 노조는 9일 입장 자료를 발표하고 “신차 XM3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당분간 단체행동을 자제하고 교섭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르노삼성 노사는 2019년 임단협 협상을 두고 지난해 9월부터 교섭을 이어오고 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노조는 부분 파업을 벌였고 사측은 부분 직장폐쇄로 강대강 대결을 이어왔다. 이후 노사는 XM3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파업과 직장 폐쇄를 풀고 지난달부터 집중 교섭에 나섰으나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8% 인상과 노동 강도 완화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기본급 인상이 불가능하다며 맞서고 있다. 최근에는 파업 참가로 감소한 급여를 보전하기 위한 ‘노사 상생기금’ 마련을 회사 측이 받아들이지 않자 파업 여부를 논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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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6일 노조 집행부는 참여율 저조 등으로 파업 동력을 잃은 것으로 나타나자 현 노조를 민주노총 금속노조 조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조합원총회를 예고했었다. 그러다가 이날 급속히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르노삼성 노조의 한 관계자는 “사측에 향후 교섭을 위한 공문을 보내놓았다”며 “XM3의 순항을 노조도 원하는 만큼 사측에서 화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노사 모두 XM3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하루빨리 임단협을 타결하고 생산 안정화를 이뤄내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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