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039490)의 해외주식 거래용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주문조회 관련 장애가 발생해 투자자들이 애를 먹는 일이 발생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폭락하자 국내 접속이 폭주하면서 먹통을 일으킨 것이다.
10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해외주식 거래용 MTS ‘영웅문S글로벌’은 지난 9일 오후11시부터 1시간가량 정상 작동되지 못했다. 이에 고객들은 계좌 잔액 확인 및 주문 미체결 내역 조회 등을 하지 못하는 등의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 측은 “뉴욕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주식매매 일시정지)가 발동된 다음 접속이 급격히 늘어나고 주문과 조회가 갑자기 증가하면서 과부하가 일어났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일시적으로 급증했던 조회 등이 하나씩 처리되면서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문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고 하더라도 고객 입장에서는 조회가 안 되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에 따른 적절한 피해보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피해보상 신청은 키움증권 고객센터 및 야간 데스크(나이트 데스크)를 통해 이날까지 받는다. 회사 측은 애초 신청기한을 정하지 않을 방침이었지만 일괄처리를 위해 이날까지 신청을 접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