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042660)이 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지만, 손해배상 소송에 대한 충담금 설정으로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8조3,587억원, 영업이익 2,928억원, 당기순손실 456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1.4% 감소했다.
지난해 수주 부진에 따른 향후 고정비 부담분 증가에 대한 충당금 설정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이익률은 감소했다. 지난해 글로벌 선박 발주가 감소하고 선가 회복이 지연된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 2018년말 대비 전체 부채는 5,571억원 감소해 부채비율도 같은기간 210%에서 200%로 낮아졌다.
당기순이익이 적자 전환한 이유는 지난 달 1심 판결이 난 주주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의 결과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나머지 소송에 대해 추가로 충당금을 설정했기 때문”이라며 “대내외 경기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등 당분간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