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지난 2017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연간 기준 흑자를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137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간 기준 첫 흑자 돌파이자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이후 첫 흑자 사례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2018년 21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약 165% 오른 것이다.
견조한 이자순익 증가와 수수료 수입 확대에 따른 비이자순익 적자폭 감소가 성장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22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6% 늘었다. 수신과 여신 잔액은 각각 20조7,000억원, 14조9,000억원이었다. 고객 수도 1,128만명을 기록하며 인터넷전문은행 중 처음으로 1,000만 고객을 돌파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도 신용카드 모집대행 서비스 출시와 오픈뱅킹 시행 등 신규 상품과 서비스 확대,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를 통해 흑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