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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민간콜센터 시설 폐쇄명령 가능해, 120다산콜센터도 내주부터 재택근무"

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11일 0시 현재까지 확진자 90명이 발생한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와 관련 “서울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 집단감염 사례”라며 “코로나19 지침을 따르지 않으면 민간콜센터의 시설 폐쇄명령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콜센터는 전국에 745개, 서울에만 417개가 있다”며 “콜센터는 집단감염에 취약한 사무환경이므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 권고를 따르지 않으면 시설 폐쇄 명령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운영하는 120다산콜센터에는 413명이 근무한다”며 “내일부터 시범 테스트를 거쳐 다음 주부터는 절반이 재택근무에 들어가게 하겠다. 기업들에도 (재택근무 등의) 기술적, 재정적 문제가 있다면 서울시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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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0시 기준 구로 콜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90명이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 62명, 경기 13명, 인천 15명”이라며 “서울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 집단감염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90명은 (콜센터가 있는) 11층 직원 207명과 그 가족 중에서만 나온 숫자”라며 “건물의 다른 콜센터 직원 550명 등 다른 층 사람들도 검체를 채취해서 조사하고 있다”며 “콜센터에 2명의 신천지 교인이 있는데 이분들은 아직 음성이지만 좀 더 조사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조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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