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수원 안심카(Car) 선별진료소’에서는 문진부터 검체 채취까지 6~7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하면 대기자가 없을 때 15∼20분 정도 소요되는것에 비하면 10분 이상 줄일 수 있다.
11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시는 지난 9일부터 수원체육문화센터 주차장에 ‘수원 안심카 선별진료소’를 설치, 운영 중이다.
수원 안심카 선별진료소는 차에 탄 채 안전하게 문진, 검진, 검체 채취, 차량 소독을 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형태 진료소다. 검진대상은 수원시민이다.
동승자 없이 혼자 온 사람만 검사할 수 있다. 차에 탄 채 운전석 창문을 5㎝ 정도만 열고 검사를 할 수 있어 보건소나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하는 것보다 한결 편리하다.
운전할 수 없는 시민은 4개 구 보건소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 동수원병원, 아주대학교병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를 이용하면 된다.
검사를 마친 한 시민은 “목이 따끔따끔하고, 증상이 약간 있는 것 같아 선별진료소를 찾았다”면서 “차에서 내리지 않고, 검사를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누구나 검체를 채취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문진·검진에서 해외여행력, 확진자와 접촉 여부, 관련 증상 등을 확인한 후 검체 채취 여부를 결정한다. 9∼10일 동안 30명이 찾았고, 검진 후 24명이 검체를 채취했다.
수원 안심카 선별진료소는 4월 7일까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상황에 따라 운영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는 수원월드컵경기장 제4 주차장에서 ‘경기도 드라이브 스루 선별검사센터’를 운영한다.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검사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수원 안심카 선별진료소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