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팬데믹(대유행)을 선언한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가 감염병 전문가들에게 “유럽, 이란, 일본, 미국과 같은 국가로부터 해외유입을 어떻게 차단해야 하는지에 대한 과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감염병 전문가 간담회’에서 “오늘 아침 통계를 보면 대구·경북 지역의 확진자 수가 2월 19일과 20일 수준으로 다시 돌아간 상태”라며 “3주 만에 다시 원위치 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WHO에서 팬데믹 선언을 했고 이에 대해 우리가 더 긴장을 해서 국내 전파를 막는 것은 물론 이탈리아나 다른 유럽국가들, 이란, 일본, 미국과 같은 국가로부터도 해외 유입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차단해야 될까 하는 과제가 생겼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특히 최근에는 요양원이나 콜센터와 같은 곳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늘어나 중대본으로서는 굉장히 긴장을 해서 어떻게 적절히 대처를 해야될까 고심하고 있다”며 “정부로서는 전문가들의 말씀을 잘 듣고 도움을 받으면서 코로나19와 잘 싸워나가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