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미 국민에게 “너무 많이 살 필요가 없다”며 생필품 사재기 자제를 당부했다. 또 유통업체들이 물품 재고를 유지하기 위해 24시간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의 언론 브리핑에 나와 국민에게 “진정하라. 긴장을 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통업체들이 위기 상황 내내 계속 열려있도록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유통업체는 계속 열려있을 것이고 공급망은 튼튼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코로나19 감염증이 확산하고 국가비상사태 선포 이후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면서 미 국민들 사이에 생필품 사재기가 극심해지는 등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을 진화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통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의 전화회의를 통해 미국인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마트 진열대에 생필품이 쌓여있을 수 있도록 신경 써 달라고 요청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코로나19 검사와 관련, 조만간 검사 역량과 시설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미국인들은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처리할 수 있는 전국의 2,000개 이상의 실험실에 며칠 안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이 전국적인 검사 확대에 대해 16일 미 주지사들에게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