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송파구, 나들가게 무료 배송 확대

소상공인 지원·구민 편의 증대 ‘일석이조’

박성수 송파구청장이 지난 17일 관내 나들가게를 방문해 배송 차량에 주민이 주문한 물품을 싣고 있다./사진제공=송파구박성수 송파구청장이 지난 17일 관내 나들가게를 방문해 배송 차량에 주민이 주문한 물품을 싣고 있다./사진제공=송파구



서울 송파구는 이달부터 일부 나들가게에서 시행하던 무료 배송 서비스를 관내 모든 나들가게로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함에 따라 무료 배송 서비스를 확대해 구민 편의를 증진하고 소상공인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나들가게는 매장 면적 165㎡ 이하 동네 슈퍼마켓이 변화와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난 2015년 중소벤처사업부 사업에 응모해 선정된 가게다. 송파구에는 34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구는 지난 2018년부터 구비를 지원해 나들가게의 무료 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가 급증하면서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 등으로 구성된 밀키트(meal kit)나 즉석 조리식품, 레토르트, 통조림 등을 가정에서 받아볼 수 있도록 무료 배송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점포를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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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가게의 무료 배송서비스를 원하는 주민은 해당 점포에 전화로 주문한 후 배송 장소를 지정해 주면 된다. 1~2시간 내로 해당 장소에 주문한 물품을 배송한 후 문자 등으로 알려준다.

나들가게 무료 배송서비스에 대한 호응도 좋은 편이다. 하루 평균 10건 안팎이던 배송이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15건 내외로 약 50% 증가했다. 이에 구는 지난 9일 공공근로사업을 통해 나들가게 배송 인력을 늘리기로 했다.

풍납시장에서도 무료 배송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구는 올해 안으로 석촌시장에서 온라인 주문결제 방식의 장보기와 배송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지역사회의 어려움이 크다”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물론 취약계층을 포함한 지역주민의 일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행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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