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극복을 위해 많은 국민들이 힘을 모으는 가운데 국회의원들도 월급을 반납하거나 삭감하는 방법으로 이에 동참해야한다는 국민 청원이 2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12일 청원인은 청와대 국민 청원란에 ‘코로나 19로 위기에 처한 국민을 위해 국회의원들의 월급 반납 또는 삭감을 건의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서로가 힘든 상황을 극복해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보겠다고 힘을 보태는데 이번이야말로 국회의원들의 자진 월급 반납 또는 삭감으로 지난날의 잘못을 뉘우치는 기회로 삼아, 조금이라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작년 몇달 간 국회는 문을 열지 않아 일을 안 한 것과 다름없는데도 국회의원들은 월급을 다 받아갔다”며 “일반 직장인이 오너와 맘이 안 맞는다고 수개월 출근도 안 하고 해결할 일들을 남기면 당연히 월급은 없을 것”이라고 국회의 상황을 빗대어 표현했다.
또 “국민들이 있어야 국회도 있는거 아닌가, 일을 안하는 국회를 위해 국민들이 세금을 내야하는가”라며 “뜻밖의 어려움으로 추경예산도 많이 사용했다면 이 시점에서 국회의원 스스로 월급 삭감이나 반납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국민들은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너무 많은 피해를 입었다”며 “역지사지로 국민들 입장에서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은 다음 달 11일 청원 마감된다.
한편, 지난달 25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의 즉각적인 구속 수사를 촉구한다는 내용으로 올라온 국민청원도 참여 인원이 20만명을 돌파했다.
청원자는 “신천지는 혹세무민하는 교리와 은밀한 포교 활동으로 신도들이 학업이나 직장을 포기하게 하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이 총회장은 종교 사기꾼이자 민생침해사범이라고 비판했다.
이 청원에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신천지의 강제해산을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지난달 22일에 시작돼 오는 23일에 마감되는 이 청원에는 18일 오전 9시 현재 130만 5,000여 명이 넘게 참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