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이사장은 지난 1977년 서울강동새마을금고에 입사한 이후 38년 동안 여신, 수신, 공제, 총무, 채권관리 등 금융업 전반을 두루 거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실무책임자 자리에 오른 이후 신용사업과 복지사업에 중점을 두고 대의원 연수원교육 실시부터 장학사업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해 회원 복지에 기여했다. 임원으로서 가져야 할 지식과 업무능력 계발에도 집중해 금고 임직원에게 귀감이 된다는 평가다.
그는 햇살론 등 정책자금 대출 활성화를 통해 새마을금고의 위상을 정립하는 데도 성과를 냈다. 금융 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정책자금 대출이 출시된 이후 꾸준히 상품 활성화에 집중했고 그 결과 지역 주민들에게 금고가 지역서민 금융기관이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또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의 전세보증금의 담보대출을 활성화해 주민의 가계부담을 줄였다. 임대보증금 담보대출 취급을 통해 금고의 여신사업 안정화에도 기여했다.
금고의 건전성 제고는 심 이사장의 주요 성과 중 하나다. 실제 서울강동새마을금고의 순고정이하비율은 지난 2013년 2.43%에서 지난해 말 0.61%로 크게 개선됐다. 연체비율 역시 같은 기간 4.43%에서 0.32%로 줄어들었다. 대출 채권 규모도 같은 기간 599억원에서 1,042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가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건전대출 활성화’를 화두로 제시한 이후 대출교육, 금고 내 여신관련 자격증 취득 및 MG인재개발원 집합교육 이수 지원 등을 실시한 결과다. 또 대출의 각종 불합리한 규제와 애로사항을 청취해 금고 근무환경과 담당자 처우를 개선한 것도 대출 건전성이 대폭 개선된 요인이다.
심 이사장은 지역서민 금융기관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새마을금고인으로서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소규모 자영업자와 노점상, 무등록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지점 내 전담상담창구를 개설하는 한편 자영업자 대상 방문 상담을 진행하는 등 고객 편의를 끌어올리고 있다. 또 지역 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금융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바꿔주는 대환대출의 기회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