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골프협회(R&A)가 올 여름 메이저대회인 남녀 브리티시 오픈을 예정대로 치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영국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중인 가운데 마틴 슬럼버스 R&A 사무총장은 20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아직 시간이 많아 브리티시 오픈(디 오픈)과 브리티시 여자오픈 준비를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감염병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그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와 가능한 다른 비상 대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 오픈은 오는 7월16일부터 나흘간 잉글랜드의 샌드위치에 있는 로열 세인트조지 골프코스에서, 브리티시 여자오픈은 8월20일부터 23일까지 스코틀랜드의 로열 트룬 골프링크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149회째를 맞는 디 오픈은 남자골프 시즌 마지막 네 번째 메이저대회다. 첫 2개 메이저인 마스터스와 미국 PGA 챔피언십은 연기됐고 세 번째 메이저인 US 오픈을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여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인 ANA 인스퍼레이션도 연기됐다.
한편 이날 유럽프로골프 투어는 5월 치를 계획이던 골프 식시스를 취소하고 메이드 인 덴마크는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유럽 투어는 앞서 3월 케냐 오픈, 인도 오픈을 연기한데 이어 4월로 예정된 메이뱅크 챔피언십, 볼보 차이나 오픈, 안달루시아 마스터스도 일정을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