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됐던 김정호 의원(경남 김해을)이 20일 회생해 총선 후보로 나선다. ‘미투(Me too)’ 논란으로 민병두 의원이 공천 배제된 서울 동대문을은 장경태 청년위원장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6개 지역에 대한 9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청년끼리 경선이 붙은 서울 동대문을에서는 장경태 청년위원장이 청년 여성 후보인 김현지 중앙선대위 코로나19대책추진단 부단장을 꺾었다. 장 위원장은 미래통합당 3선 이혜훈 의원과 총선에서 맞붙는다. 이 지역의 현역인 민병두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밝혔다.
김정호 의원은 재심에서 컷오프 결정이 번복돼 다시 얻은 경선에서 기찬수 전 병무청장을 꺾고 경남 김해을에서 재선에 도전한다.
청와대 출신자들끼리 재경선이 붙은 광주 광산을은 민형배 전 청와대비서관이 1차 경선 결과를 뒤집고 박시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이겼다.
경기 안산단원갑에서는 고영인 전 지역위원장이 여성인 김현 사무부총장을 이겼다. 고 전 위원장은 본선에서 미래통합당 현역인 김명연 의원과 맞붙게 됐다.
선거구가 조정된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서는 허영 전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육동한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을 이기고 현역인 통합당 김진태 의원과 맞붙는다.
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은 황재선 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변호사가 송성일 전 지역위원장을 이기고 통합당 박형수 후보와 총선에서 경쟁한다.
민주당은 이번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전국 253개 지역구 가운데 출마자가 없는 대구 등 3개 지역을 뺀 249곳 공천이 마무리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