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G화학·삼성SDI 美 배터리 공장 셧다운… 실적 영향은?

"주요 고객사도 생산중지… 공급 차질 우려 적어"

LG전자 미시간주 홀랜드 배터리 공장 /사진제공=LG화학LG전자 미시간주 홀랜드 배터리 공장 /사진제공=LG화학


LG화학과 삼성SDI(006400) 미국 배터리 공장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동이 중단됐다. 다만 주요 고객사인 미국 내 완성차 업체들도 생산을 중지해 공급 차질 우려는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LG화학에 따르면 회사는 주 정부 지침에 따라 미시간주 홀랜드 전기차 배터리 셀 공장 가동을 다음달 13일까지 중단한다.

LG화학 관계자는 “전날부터 시민 자택 대기 행정명령이 내려져 최소한의 필수 인원만 남기고 가동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미시간주에 위치한 삼성SDI의 오번힐스 전기차 배터리팩 공장도 직원들의 자가격리로 가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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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미시간주 주지사가 23일(현지시간) ‘핵심업무 종사자를 제외한 주민들은 3주간 집에 머물라’는 행정명령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이들 업체의 생산 중단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 업체들은 수주를 기반으로 공장을 운영하는데 고객사인 완성차 업체들도 최근 공장을 멈추거나 생산량을 줄이고 있어서다.

배터리 업계의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공급 차질 가능성이 적지만 공장 재가동 시점에 시차가 있을 수 있어 세부 일정을 협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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