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이 액면가를 20분의 1로 낮췄다. 주식수를 늘려 상장 작업과 상장 이후의 주식 관리를 수월하게 하기 위해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호반건설은 올해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호반건설은 기업가치가 3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IPO 대어’여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호반건설은 27일 1만원이었던 액면을 500원으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발행주식수는 기존 276만 5,696주에서 5,531만 3,920주로 20배 늘어난다.
업계에서는 액면분할을 상장 밑작업으로 해석한다. 상장 이전에 주식수를 늘리면 공모 발행 주식수나 상장 이후 유통주식수를 관리하기가 쉽다. 발행주식수가 적은 비상장기업은 상장 준비 작업에서 액면분할을 먼저 단행하는 경우가 많다.
호반건설은 지난 2년 여간 상장을 준비해왔다. 상반기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투자자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을 공동 대표주관사로, 대신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