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인 청라국제도시에 친환경 첨단제품 개발·제조시설이 들어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7일 송도 G타워에서 친환경 첨단 생분해 플라스틱제품 제조기업인 BGF에코바이오와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상호협력 협약을 통해 인천경제청은 BGF에코바이오가 청라국제도시에 제품 개발 및 제조시설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고, 청라 인천하이테크(IHP)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산업 고도화와 지역인재 채용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BGF에코바이오는 IHP 내 부지 1만5,623㎡ 규모에 약 493억원를 투자, 친환경 첨단 제품 개발 및 제조시설을 건립한다. 오는 8월 착공해 내년 3월 준공 및 입주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설립된 GF에코바이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분해 플라스틱소재(PLA) 발포 핵심 기술을 보유, 석유계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친환경 소재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친환경 생분해성 수지인 PLA는 사탕수수와 옥수수 등 식물성 원료 100%로 만들어지며 일반 플라스틱 대비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그룹 계열사인 BGF에코바이오는 지난해 ‘대한민국 로하스 365 어워즈’에서 친환경기술대상(지속가능부문)을 수상하는 등 친환경제품 제조·가공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친환경 기업을 청라 IHP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유치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BGF에코바이오가 청라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