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비규제지역의 아파트 시장이 풍선효과로 부풀어 오르면서 인천 곳곳에서 최고 청약 경쟁률을 경신하고 있다.
1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날 1순위 청약을 접수한 ‘인천영종호반써밋스카이센트럴’ 418가구 모집에 1,696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4.1대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25.5대1로 전용 84㎡A 기타지역 경쟁에서 나왔다.
인천 영종도는 한때 미분양이 속출했던 지역이다. 실제로 지난 2018년 말 분양한 ‘영종국제도시동원로얄듀크’의 경우 419가구 모집에 단 29명만이 청약 통장을 던졌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영종도가 속한 인천 중구의 미분양 물량은 500~600가구 수준을 유지했지만 올해 2월 말 기준 104가구까지 줄어들기도 했다.
분양 시장 분위기가 변한 것은 인천 영종도만이 아니다. 지난해 6월 말 미분양 물량이 2,600가구 가량 산적하며 ‘미분양의 늪’이라 불리던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또한 최근 잇따라 경쟁률을 갱신하며 분양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분양한 ‘검단우미린에코뷰’와 ‘검단3차노블랜드리버파크’는 당첨일이 같아 중복 청약이 불가능했음에도 지역 내 역대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고가점 통장 또한 몰리고 있다. 검단3차노블랜드리버파크의 전용 84㎡A(기타 지역)의 당첨 가점은 최고 74점, 검단우미린에코뷰는 최고 69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