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화제의 당선자]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 은평갑 재선 성공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서울 은평갑 당선자. /연합뉴스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서울 은평갑 당선자. /연합뉴스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당선자가 서울 은평갑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초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 자리까지 올랐던 만큼 재선 이후 국회에서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박 당선자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진상규명과 법률 지원활동을 하면서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이외에도 쌍용차 해고 노동자 법률지원, 밀양 송전탑 반대활동 법률지원 등 소외된 이들의 조력자로 활약하면서 ‘거리의 변호사’라는 별명도 얻었다. 이 같은 활동을 바탕으로 박 당선자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표에게 영입돼 공천을 받은 후 원내 입성에 성공했다. 국회 입성 이후에도 사회적참사특별법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및 본회의 통과에 힘쓰는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갔다. 2018년 8월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는 과감히 지도부 입성 도전에 나서 ‘최고위원 투표 1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총선 과정에서는 당 지도부로 전국 지원유세에 나서면서 지지층 표심 잡기에 힘을 보탰다. 세월호 유가족에 대해 막말을 한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경기 부천병)를 겨냥해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정치 혐오로 바꿨다”고 비판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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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당선자는 재선 이후에도 사법개혁 등 법조인 전력을 바탕으로 한 의정활동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구인 은평갑 지역이 은평을에 비해 기반시설이 열악하다는 점은 개선해야 할 과제다. 총선 공약으로 녹번천 복개하천 복원과 은평 사회혁신클러스터 조성을 내세웠다. 박 당선자는 “은평을 수도권 서북권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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