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전자-中 정부, 반도체 기술진 파견 협의

허가땐 시안2공장 증설 투입될듯

삼성전자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서울경제DB삼성전자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 /서울경제DB



삼성전자가 중국에 반도체 기술진을 급파하기 위해 중국 정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외국인 입국을 막은 중국 정부가 특별입국을 허가할 경우 중국 하늘길이 막힌 후 한국 기업의 첫 대규모 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외교부는 반도체 기술진을 중국에 파견하기 위해 중국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파견할 기술진은 200여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중국 관계 당국과 기술진 파견을 협의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시기와 인원수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의 허가가 떨어지면 삼성전자 기술진은 중국 시안 2공장 증설 작업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 입국하는 기술진은 입국 후 건강 상태에 따라 7~14일간 격리 조치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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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달 시안 2공장 1단계 투자 출하식을 열었고 2단계 투자는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안 공장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반도체 생산기지로 2공장에서는 3차원 구조로 만든 V낸드플래시가 양산된다.

삼성전자는 시안 2공장에 지난 2017년부터 70억달러를 투자했으며 향후 2단계로 80억달러를 추가 투자할 방침이다. 총 150억달러 투자가 완료될 경우 시안 2공장의 낸드플래시 생산량은 월 13만장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시안 공장은 지난해 10월 리커창 중국 총리가 직접 찾아 투자 확대를 독려한 곳이다. 당시 리 총리는 “삼성을 포함한 각국의 하이테크 기업들이 계속해서 중국에 투자를 확대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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