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만명 육박..."하루 최다"

누적 확진자 84만명에 근접...사망자 4만6,000여명

'최다 확진자' 뉴욕주 등 접촉자 추적 프로그램 가동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언론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언론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4만명에 육박했다.

22일(현지시간)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83만9,836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4만6,07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날인 21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4만명 가까이 치솟으며 최다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전날의 신규 확진자는 3만9,500명에 달했다. 여전히 코로나19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지는 않았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이 나온 뉴욕주의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조심스러운 경제 재가동을 재차 강조하면서도 뉴욕이 이제 훨씬 더 나은 위치에 있다고 진단했다. 또 뉴욕·뉴저지·코네티컷주가 함께 환자의 접촉자 추적 프로그램을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뉴욕 시장이자 대선 주자로 나섰던 마이크 블룸버그와 존스홉킨스대도 이 프로그램 개발·운영을 돕기로 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도 경제 재가동을 앞두고 코로나19 검사와 확진자의 접촉자 추적을 강화하는 ‘검사와 추적’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양성 환자가 나오면 그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해 모두 검사한다는 것으로, 더블라지오 시장은 “이것이 우리가 궁극적으로 이 바이러스를 물리칠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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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라지오 시장은 또 미국의 독립기념일(7월 4일)에 메이시스 백화점이 주관하는 불꽃놀이를 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뉴욕시는 6월까지 대규모 행사를 모두 취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주가 재가동하고 주민들이 정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날짜에 대해 “정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일정표를 나보다 더 공유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다”면서도 “정해진 날짜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며 검사 역량 확충을 위해 검사용 면봉이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이에 대통령은 이번 주에 10만개, 다음 주에 25만개, 그다음 주에는 더 많은 면봉을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한편 마티 월시 보스턴 시장은 아직 이 도시가 코로나19 신규 환자의 정점에 달하지 않았으며 환자의 급증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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