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대만의 올해 세계보건총회(WHA) 참석을 강력하게 반대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주 제네바 중국대표부는 제73차 세계보건총회(WHA)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만이 옵서버 자격으로 총회에 참석하는 것을 강력히 거부했다고 빈과일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HA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고 의결기관으로 올해는 5월에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류위인(劉玉印) 주 제네바 중국대표부 대변인은 대표부 홈페이지에 ‘대만 지구’는 중국의 일부분으로 WHO 활동 등 국제조직의 참여는 반드시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처리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이 대만의 참석 반대 의사를 밝힌 가운데 미국은 대만을 지지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언론은 미국 국무부가 지난 1일 트위터로 대만의 WHA 참가를 위한 대만 지지(#TweetForTaiwan)운동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