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종근당(18575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1·4분기에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하면서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4일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종근당의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10% 성장한 1조1,874억원, 영업이익은 6.5% 증가한 794억원으로 예측했다. 박재경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장 질환 치료제인 ‘케이캡’,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의 판매 증가가 외형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1·4분기에도 케이캡과 프롤리아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0%, 356% 씩 고성장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종근당의 1·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한 2,928억원,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260억원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2·4분기 종근당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 성장한 2,854억원, 영업이익은 7.7% 감소한 168억원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2·4분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며 영업활동이 재개돼 판관비가 증가할 것”이며 “CKD-504, 702 등 신규 파이프라인의 초기 임상 진행에 따라 경상개발비가 전년 대비 15.6% 증가한 1,14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유럽 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CKD-506의 임상 2a 결과 발표가 6월 예상된다”며 “종근당의 R&D 모멘텀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