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취학 전 영유아들에게 책 꾸러미를 배부하고 책놀이 활동을 제공하는 등 ‘서울 북스타트’ 사업에 올해 예산 12억원을 투입한다고 5일 밝혔다.
1992년 영국에서 시작된 독서운동인 북스타트 사업은 모든 시민이 태어나면서부터 책과 도서관 서비스를 경험해 독서습관을 형성하고 양육자와의 애착 형성을 돕기 위해 시행된다. 국내에는 2003년 첫 선을 보였으며 지난해 서울시 전역에 확대 운영되고 있다. 서울도서관이 주관하고 서울시내 구립도서관이 시행한다.
영유아를 키우는 보호자는 구립 공공도서관이나 동주민센터에서 아이를 위한 책꾸러미를 받을 수 있다. 강북구와 관악구 등 일부 자치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온라인 사전 접수를 통해 택배로 책꾸러미를 전달하기도 한다. 책꾸러미는 각 자치구에 따라 18개월 이하 또는 35개월까지의 영유아에게 배부한다. 그림책 2권, 도서관 안내자료, 가방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구립도서관들은 다음달 이후 개설을 목표로 영유아와 양육자를 위한 다양한 ‘책놀이 활동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북스타트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들끼리 할 수 있는 ‘육아 동아리’ 활동도 지원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자치구별로 운영 프로그램과 참여 방법이 다르므로, 자세한 사항은 각 자치구로 직접 문의하면 된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올해도 ‘서울북스타트’를 통해 지역 내 공공도서관이 사회적 육아를 지원하고, 나아가 지역의 인적자원과 정보자원이 모이는 플랫폼으로 발전하는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