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TV·방송

[SE★초점] 이쯤 되면 '박지현의 하트 시그널3'

/사진=‘하트시그널3’ 6회 캡처/사진=‘하트시그널3’ 6회 캡처



이쯤되면 ‘박지현의 하트시그널’이다.

채널A 연예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3’의 출연자 박지현에게 쏠린 분량 때문에 시청자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몰표 여신’이라지만 박지현의 주된 서사에만 집중돼 프로그램의 흥미를 떨어트린다는 지적이 늘고 있다.


6일 방송된 ‘하트시그널3’에는 새로운 남자 입주자 ‘사자’ 김강열이 등장해 시그널 하우스와 남자 입주자들 사이에서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김강열은 26살 의류 및 안경 브랜드 사업을 하고 있는 사업가였다. 그는 남성 입주자들의 묘한 경계심 속에서도 빠르게 적응하며 시그널하우스를 주도했다. 그러나 이야기는 또 박지현 위주로 흘러갔다.

서로 호감을 보여 온 박지현과 천인우가 장을 보러 나갔다. 계속해 엇갈렸던 천인우와의 첫 외출로 박지현은 그동안 숨겨왔던 마음을 드러냈다. “나랑 커피 마시자고 했으면서 가흔이랑 먼저 가서 섭섭했다”며 거침없이 속마음을 꺼내기도 했다.


시그널하우스에 돌아와서는 박지현과 이가흔이 대화를 나누는 중인 방으로 천인우가 들어와 이가흔에게 사진 필름을 건넸다. 이에 박지현은 섭섭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천인우와 이가흔이 다정히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표정이 굳기도 했다.

관련기사



천인우는 박지현의 직진행보에도 이가흔을 선택했다. 반면 박지현은 천인우에게는 선택받지 못했지만 정의동, 임한결, 김강열 3명에게 선택을 받았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하트시그널3’의 박지현 분량 독점은 방송 초반부터 지적됐다. 남자 출연자들의 몰표를 받아 이목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지만, 나머지 여성 출연자 이가흔, 서민재의 분량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박지현과 남성 출연자들과의 관계에만 집중됐고, 박지현을 향한 남성 출연자들의 시선이 주된 이야기 구조다.

또 박지현 이외에 다른 출연자들의 매력은 찾아보기 힘들다. 분량이 워낙 치우쳐져서 그런 것도 있지만, 출연자들의 예측할 수 없는 러브라인도 부각되지 않고 있다. 심지어 아직 프로그램이 종영되지 않았지만 온라인상에 천인우와 이가흔의 데이트 목격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애정 전선을 추리하는 재미와 설렘은 일찌감치 반감되고 있다.

시청률은 소소하게 상승 중이다. 지난달 25일 시청률 1.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시작한 ‘하트시그널3’은 2회 1.4%, 3회 1.6%, 4회 1.5%, 5회 1.6%, 6회 1.7%를 각각 나타냈다.

앞으로 기대해볼 만 한 요소는 중간 투입자 ‘메기’다. 새 여성 출연진이 투입돼 느슨한 전개에 활력을 불어넣을지가 관심사다. 또 편파된 분량과 관련한 논란을 극복하고, 다른 출연자들의 애정 전선을 앞으로 그려낼지 관심이 쏠린다.

이혜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