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차, 운전자 내리면 UV램프가 차내 살균해 주는 위생기술 도입




현대차(005380)그룹이 차량 내부를 자외선(UV)으로 살균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위생에 한층 민감해진 이용자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10일 “차내 위생 수준 향상을 위해 다양한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며 “가장 적용 가능성이 높은 기술은 UV 살균 장치로 UV 램프를 이용한 살균 기술을 차내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UV 살균은 의학적으로 세균 제거 효과가 검증된 방식으로 병원이나 승강기 등에 적용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차내 천장에 UV 램프를 설치해 시트, 바닥 매트, 대시보드, 스티어링휠 등 신체 접촉이 많은 부분을 한 번에 살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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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단점도 보완하고 있다. UV 램프 불빛이 닿지 않는 곳까지는 살균이 어렵고 광원에서 멀어질수록 살균 효과가 떨어지는 점 등을 보완하기 위해 실내등에 UV 살균 기능을 넣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렌즈 기술을 활용해 UV 램프 출력 성능을 향상시켜 살균력을 높이고 차내 UV 살균 적용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연구한다. 광화학 반응을 촉진하는 화합물인 광촉매 원리를 차내에 적용해 공기 내 부유 세균을 죽이는 기술도 연구 중에 있다. 현대차그룹은 또 소형차에 주로 쓰이는 직물 시트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지퍼나 벨크로를 활용한 탈부착형 시트커버도 개발 중이다.

현대차 그룹 관계자는 “승객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여러 위생 관리 기술을 도입하려 준비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안전한 기술로 개발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국내외 관련 법규와 다양한 안전 요소를 고려하며 외부 전문기관과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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