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데이식스(DAY6)가 컴백을 하루 앞두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멤버들의 심리 불안 증세 호소 때문이다. 최근 많은 아이돌들이 건강상의 문제로 활동을 중단한 바 있어, 데이식스의 소식에 더욱더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11일 컴백 예정이었던 데이식스는 발매를 하루 앞둔 전날 활동 중단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일부 멤버들이 심리적 불안 증세를 호소해 정밀 검사를 진행,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는 전문의의 소견을 받았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데이식스 멤버들과의 신중한 논의 끝에 건강 회복에 집중하고자, 이번 앨범을 포함한 팀 전체로서의 활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며 “데이식스 멤버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컨디션 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데이식스는 미니 6집 ‘더 북 오브 어스 : 더 디먼(The Book of Us : The Demon)’ 컴백 프로모션을 활발하게 펼쳤지만, 이 같은 이유로 활동은 이어가지 못하고 음반만 발매하게 됐다.
이런 상황은 데이식스만이 아니다. 그룹 트와이스 미나와 오마이걸 지호는 건강상의 문제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가 휴식 끝에 다시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미나는 지난해 8월 불안 장애 진단을 받고 트와이스의 ‘필 스페셜(Feel Special)’ 활동에 참여하지 못했다. 앨범 녹음과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마쳤지만 건강 회복에 힘쓰기 위해 휴식 기간을 가졌다. 활동 중단 6개월 만에 미나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 투어에 모습을 드러냈다. 국내에서는 오는 6월 컴백을 앞두고 있어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호 또한 심리적 불안 증세가 심각해져 지난 1월 잠시 활동을 멈췄다. 오마이걸은 3년전 건강상의 문제로 탈퇴한 멤버가 있었던 탓에 팬들의 걱정은 더 커졌다. 다행히도 지호는 지난달 오마이걸로 다시 돌아와 데뷔 후 처음으로 지상파 음악 방송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강다니엘, 세븐틴 에스쿱스, 아스트로 문빈 등이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온 바 있다. 이들이 건강상 문제를 호소했을 때 다수의 팬들은 “우려했던 일이 터졌다”는 반응이었다. 빈틈없는 스케줄과 지속적인 악플로 인한 스트레스 등이 건강 문제로 이어졌을 것이 다수의 의견이다.
데이식스 리더 성진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멤버들에게 바라는 것으로 ‘행복’과 ‘건강’을 꼽았다. 그는 “그저 다들 행복하고 건강했으면 한다. 이게 가장 어렵지 않나. 그 어려운 걸 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많은 아이돌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기를 많은 팬들이 응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