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사진) 기획재정부 1차관은 12일 “한국판 뉴딜이 이끄는 ‘디지털 경제’의 일자리 창출 잠재력은 막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판 뉴딜 추진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를 주재하며 “아날로그 데이트를 인공지능(AI)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로 바꾸는 과정에서 사람의 수작업이 수반되는 만큼 상당히 고용친화적인 특성을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판 뉴딜로 인한 자동화·무인화 경향으로 일자리가 오히려 감소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하고 나선 것이다.
김 차관은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가 절실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대·중소기업 또는 기업과 개인 간 디지털 격차를 완화하고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포용적 회복’을 달성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첫 회의를 통해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한 한국판 뉴딜 TF는 △디지털 인프라팀 △비대면 산업팀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팀 등 3개 부문으로 운영된다. TF의 각 팀에서는 민간 전문가와 기업 등으로부터 직접 아이디어를 전달받는 창구를 운영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아이디어를 검토해 정책화가 가능한 내용은 세부사업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부처별 논의를 거쳐 6월 초 한국판 뉴딜의 세부 추진 방안을 확정·발표한다. /세종=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