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보건용 마스크 관련 중소기업 3개 사의 협업을 지원해 생산 효율화에 나선다. 원가는 12% 절감하면서도 생산량은 최대 5배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14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마스크 제조 핵심 원자재 멜트블로운(MB) 필터와 완성품 제조사의 협동화 사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중진공이 지원하는 협동화 사업은 3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협력해 집단화, 공동화, 협업화를 통해 입지문제 해결, 투자비 절감, 원가절감 등 기업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번 마스크 관련 협동화 사업에는 씨앤씨, 나노텍, 아이원 등 3개 회사가 공동 투자해 지티에스 법인을 설립하고 생산 공동화 형태로 추진한다. 개별적으로 설치하기 어려운 생산시설과 물류창고 공동으로 투자하고 공유하기로 했다.
총사업비 70억원 중 56억원을 중진공에서 협동화 자금으로 지원한다. 공동법인 지티에스는 논산2일반산업단지에 생산거점을 마련하고 매일 마스크 150만장 분량의 MB필터 1.5톤을 생산한다. 이에 따라 마스크 생산량을 하루 5만장에서 25만장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생산인력 등 30명 이상을 신규로 고용하여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조정권 중진공 이사장 직무대행은 “3개사의 협력 생산으로 개별 투자 때보다 비용은 약 85%, 원가는 12% 절감할 수 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