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애플·MS, M&A로 신성장동력 확보

VR·5G 등 경쟁력 강화 기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현금부족으로 파산하는 기업이 속출하는 가운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업 인수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 코로나19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도 이들은 인수를 통한 신성장동력 찾기에 나섰다는 평가다.

애플 로고./로이터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애플은 가상현실(VR) 업체인 넥스트VR을 인수했다. CNBC는 애플의 VR·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한 신상품 출시계획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 대변인은 “애플은 때때로 소규모 기술기업을 인수하며 일반적으로 우리의 목적이나 계획에 대해 논의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1억1,600만달러(약 1,426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넥스트VR은 스포츠 행사나 콘서트 등을 VR로 방송·제작하는 데 주력해왔다. 실제로 넥스트VR은 2019 미국프로농구(NBA) 결승전 하이라이트를 VR로 방송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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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도 인수 행렬에 가세했다. MS는 통신소프트웨어 업체 메타스위치네트워크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거래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메타스위치는 브리티시텔레콤과 보다폰 등을 고객으로 가진 기업으로 퍼블릭클라우드 인프라에서 실행할 수 있는 네트워크트래픽 처리를 위한 5G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 덕분에 고객이 더 빠른 속도를 위해 추가 네트워크 사용을 원할 때 자체 데이터센터에 용량을 추가하는 것 대신 회사의 소프트웨어에 의존할 수 있다.

유세프 칼리디 MS 수석부사장은 블로그를 통해 “클라우드와 통신 네트워크의 융합은 MS가 애저(Azure)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전 세계적으로 운영자들에게 독특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애저는 MS의 퍼블릭클라우드 서비스다. CNBC는 이번 인수가 MS가 클라우드 시장의 선두주자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따라잡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봤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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