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침해에 대해 적극적인 법적 대응에 나서는 기업으로 유명한 서울반도체가 이번에는 미국 유통사를 상대로 소송에 나선다.
서울반도체는 19일 미국 뉴저지 연방법원에 미국 자동차 부품 유통사인 오닉스 엔터프라이즈가 서울반도체의 와이캅 특허를 침해했다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오닉스는 미국 최대 온라인 자동차 부품 판매점인 카아이디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서울반도체가 특허를 침해당했다고 밝힌 와이캅 기술은 일반 인쇄회로기판 조립라인에서 패키지 공정(칩을 기판에 전기적으로 연결)없이 납과 주석으로 LED 칩을 실장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쓰이면 기판의 열 전도율이 높아진다. 서울반도체는 이 기술을 TV, 스마트폰 등에 적용해왔다.
서울반도체는 적극적으로 특허침해 소송에 나서는 기업이다. 작년 6월에는 미국 TV 유통사인 더 팩토리 디포를 상대로 법적대응에 나섰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와이캅 기술을 도용하는 부도덕한 기업에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라며 “우리나라 기업이 글로벌 기업과 공정한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지적재산권이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