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 마스크 구매수량이 1인 3개로 확대한 이후에도 생산량이 한 주 1억 개에 육박하는 등 마스크를 구매하는데 큰 어려움 없이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일 “마스크 추가 구매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구매 수량을 늘리며 판매량이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7일 1주 1인 2개에서 3개로 구매 가능 수량이 늘어나며 마스크 구매 수량이 확대 정책 시행 전주(4월 20~26일) 2,959만개에서 4주 사이 4,056만개로 늘었다. 마스크 구매자 수는 시행 전주 1,479만명에서 5월 2주 1,352만명으로 줄었다. 마스크 생산량 역시 지난 12일 1,500만개를 돌파한 이후 13일에는 1,618만개가 생산됐다. 한 주간 생산량도 9,197만개로 1억개에 육박했다.
식약처는 “공적 마스크 구매 수량 확대로 인한 수요 증가에 대비해 공급량을 늘리고 생산을 독려해 재고를 보유한 판매처 비율과 재고량이 시행 전과 큰 차이 없이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학을 대비해 유치원, 초·중·고등학생을 위해 교육부에 마스크 578만개를 공급할 예정으로 지난주 271만8,000개를 공급했고, 이날 179만개를 추가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식약처는 관계부처와 함께 마스크 구매에 불편함이 없도록 대리구매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가족 구성원 또는 동거인 중 한명의 구매 요일에 모든 가족의 마스크를 대리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고, ‘1인 3개’ 정책 역시 주중과 주말로 나눠 구매할 수 있도록 바꿨다.
식약처는 “공적 마스크 제도 운영상의 미비점을 지속적으로 찾아 국민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개선하는 한편 수급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되도록 이른 시일 내 마스크의 시장기능이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