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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 칼슘 부족, 우유로 채워요

미국의학연구소(IOM) 칼슘의 주요 공급원으로 우유 및 유제품 꼽아







국내 연구에 의하면 우리나라 성인은 뼈와 치아 건강 유지에 필수적인 칼슘을 권장량의 70%가량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10명 중 7명이 칼슘 부족 상태인 것으로 칼슘 부족은 뼈 건강 뿐 아니라 우리 몸의 전반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2014년 8~12월 수도권 · 충청권 · 영남권 · 호남권의 19~69세 남녀 640명(남 320명, 여 320명)의 칼슘 · 인 섭취 상태를 전남대 식품영양학과학부 허영란 교수팀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하루 평균 칼슘 섭취량은 542.1㎎에 불과했다. 이는 칼슘 권장 섭취량(700㎎)의 71.7%에 해당하는 양이다. 반면에 칼슘 공급 1위 식품은 우유 등 유제품으로 이를 통해 칼슘을 하루 평균 69.2mg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전문가들도 우유 섭취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우유는 칼슘과 미네랄, 단백질 등 뼈 건강에 필요한 영양소를 고루 갖춘 식품으로 체내 단백질 이용률이 90%에 달하는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이면서, 칼슘의 체내 흡수율은 다른 식품군에 비해 월등히 높다.


이와 관련해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칼슘은 유당, 단백질, 비타민D 등의 영양소와 함께 섭취할 때 흡수율이 증가한다.”며, “우유에는 위 영양소가 알맞게 함유되어 있고 칼슘 체내 흡수율이 높아, 키 성장과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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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에서도 칼슘의 주요 공급원으로 우유 등 유제품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캐나다에서는 미국의학연구소(IOM·Institute of Medicine)와 공동으로 영양섭취기준(DRIs)을 정하는데, 칼슘의 권장섭취량은 체내 칼슘 농도의 항상성과 뼈 건강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수준으로 산출한다.

국외 미국의학연구소(IOM)에서 제시한 연령별 1일 칼슘 권장섭취량은 아동기 700~1,000mg, 청소년기 1,300mg, 성인 1,000mg, 노년기 1,200mg이다. 이 때 칼슘을 보충하기 위한 식품으로 우유 및 유제품이 추천되는데, 칼슘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생체이용률 또한 높기 때문이다. 특히, 칼슘의 체내 흡수율은 약 35%로 다른 식품에 비해 월등히 높은 편이다. 한편, 브로콜리·케일 등의 진녹색 채소들은 우유에 비해 칼슘 함유량은 적지만 체내 흡수율은 높은 편인데, 같은 양의 칼슘을 보충한다고 했을 때 진녹색 채소들은 2컵(4 servings) 이상을 채워 섭취해야 하는 반면 우유는 1컵(1 serving)이면 충분하다.

우유 및 유제품은 칼슘의 주요 공급원이면서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를 가능케 한다. 더불어,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다공증 예방을 돕는 대표적인 식품임에 틀림없다.

가톨릭대 의대 하정훈 교수 또한 “우유는 자연이 제공하는 가장 좋은 칼슘공급원으로 손꼽힐 뿐만 아니라 우유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무기질, 비타민 등 우리 몸에 필요한 필수 영양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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