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생리용품을 만드는 ‘티읕’이 취약계층 여성들에게 ‘티읕 월경컵’(생리컵)을 기부하기로 했다.
28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 따르면 여성헬스케어 브랜드 티읕은 올해부터 자체적으로 저소득층 여성들에게 티읕 월경컵을 기부한다. 티읕 관계자는 “‘T-Day28 프로젝트’로 마련한 티읕컵 기부는 28일의 주기를 가진 월경활동으로부터 유래해 매월 28명의 사회취약계층 여성들에게 티읕컵을 제공할 계획”이라 말했다.
‘티읕컵’은 생리용품으로 생리컵 또는 월경컵이라고 불리며 최근 국내 여성들에게 경제적, 환경적 이점과 더불어 삶의 질의 향상이라는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의료용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작은 컵 모양이며 기존의 일회용 생리대나 탐폰 등에 비해 경제적이며 간단한 열탕소독으로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신청은 티읕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윤송이·윤태준 티읕 공동대표는 “현재 매달 28개를 기부할 계획이지만 향후 기부 수량을 늘려 저소득층 여성들이 생리 때문에 고통받지 않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티읕은 지난해 12월 국내 최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와디즈(Wadiz)를 통해 1,180%의 성공적인 펀딩율을 달성한 바 있다. 또 지난해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부산 소셜벤처 캠퍼스, 부산 대표 창업기업, 소셜 미션 챌린지 등에 선정됨에 따라 투자유치와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았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