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감정원 이어 민간통계서도 '반등'…서울 아파트값 9주만에 상승 전환




지난 3월부터 하락세가 이어졌던 서울 아파트값이 9주 만에 상승 전환됐다. 절세 차원의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강남권 일부 단지를 중심으로 회복 조짐이 감지된 것이다. 앞서 한국감정원도 서울 아파트값 낙폭이 축소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감정원의 경우 상승 전환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민간과 공공 두 기관이 공통적으로 서울 아파트 값이 반등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발표한 것이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하면서 9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특히 지난주 까지만 해도 -0.06%를 기록했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가 0.01%를 기록하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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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은 하락폭이 둔화됐고 서초는 보합세가 이어졌다. 강남이 지난주(-0.06) 보다는 낙폭이 줄었고 강동(0.02%), 송파(0.02%), 서초(0.00%)는 상승 전환되거나 보합세를 나타냈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와 레이크팰리스, 잠실엘스 등이 호가가 오르면서 상승 반전됐다. 하지만 급매물이 소화된 이후 호가가 오르면서 추격 매수세는 잠잠한 상태다. 서울 25개구에서 아파트 값이 하락한 지역은 강남과 광진(-0.02%) 두 곳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거래됐지만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도 상존하고 있어 추격 매수세로 이어지지는 않는 분위기”라며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연 0.5%로 인하했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한데다 이미 초저금리이어서 추가 인하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과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이 덜했던 비규제지역의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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