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기아차 SUV 판매 호조에 美 시장 5월 판매량 선방

미국 車 시장 33% 감소에도 현대차 18.5%↓ 선방

투싼·싼타페·팰리세이드·쏘울·셀토스 올 최대 판매 경신

현대차 팰리세이드/사진제공=현대차현대차 팰리세이드/사진제공=현대차



현대·기아자동차의 5월 미국 판매량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량 증가세를 등에 업고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특히 전체 미국 자동차 시장이 33%가량 하락한데 반해 현대·기아차(000270)의 낙폭은 18.5%에 그쳐 빠른 판매량 반등을 보인다는 분석이다.


3일 현대·기아차는 미국 시장에서 지난 5월 전년 동기 대비 18.5% 감소한 10만4,786대를 판매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같은 기간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33% 가량 줄었다. 코로나19 여파에 전체 자동차 시장이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 현대·기아차가 의미있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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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별로 보면 현대차(005380)의 판매량 감소 폭이 기아차보다 작았다. 지난 5월 현대차는 작년 동기 대비 13.8% 감소한 5만8,969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23.7% 감소한 4만5,817대를 팔았다. 속도 차가 있지만 현대·기아차 모두 전월에 비해서는 판매량이 40% 가량 뛰었다. 현대·기아차의 이번 판매량 회복의 1등 공신은 SUV다. 올 5월 현대·기아차의 SUV 판매량은 전체의 66.6%를 차지해 전년 같은 기간(56.5%) 대비 10.1%p 높아졌다. 미국 시장에 통하는 SUV 라인업을 일찍이 구축해 놓은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현대차 팰리세이드/사진제공=현대차현대차 팰리세이드/사진제공=현대차


차종별로 보면 현대차에서는 투싼, 싼타페, 팰리세이드의 판매량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이들 차량은 지난달 기준으로 각각 올해 처음 1만대, 9,000대, 7,000대 판매고를 돌파했다. 기아차에서는 쏘울, 셀토스가 각각 올해 처음 6,000대, 3,000대 판매고를 경신했다. 현대·기아차의 판매량 반등은 올여름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GV80를 이르면 올여름 미국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기아차는 신형 쏘렌토를 미국 시장에 내놓는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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