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래통합당이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21대 국회 첫 의장으로 선출됐다.
국회는 5일 오전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열어 표결을 진행, 재적 193명 중 191명의 찬성으로 박 의원을 21대 첫 국회의장으로 선출했다. 미래통합당은 본회의에 참가했지만 의장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날 본회의는 국회법 18조 1항에 따라 김진표 민주당 의원이 주재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저희들은 얼마든 상생 협력할 준비가 돼 있지만, 소수를 무시하고 42%의 국민 무시하고 일방통행하면 (국회는) 순항하지 못 한다고 지적하고 호소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역사에서 다수가 압도적으로 결정하고 밀고 나가면 일 처리가 잘될 것 같지만, 오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1대 국회는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완전히 혁신하는 청산하는 정치 대혁신의 역사적 전환점이 돼야 한다”며 “새로운 국회를 열기 위해 알을 깨는 아픔으로 함께 21대 국회를 만들어 국민들에 희망과 비전을 주고 국민 경제와 생명을 지키는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