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는 국립현대미술관과 협업해 만든 온라인 공연 ‘MMCA 라이브 X 오페라의 유령’을 오는 12일 오후 4시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와 네이버 TV를 통해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MMCA 라이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국립현대미술관이 마련한 온라인 공연 시리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4개관(서울, 과천, 덕수궁, 청주)의 특성에 어울리는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온라인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그 첫 번째 결과물인 이번 공연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을 배경으로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주연 배우 3인의 대표곡 라이브와 함께 비하인드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첫 곡은 클레어 라이언(크리스틴 역)의 매혹적인 목소리가 돋보이는 ‘다시 돌아와 주신다면(Wishing You Were Somehow Here Again)’이다. 이어 클레어 라이언과 맷 레이시(라울 역)의 듀엣곡으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러브송 ‘바람은 그것뿐(All I Ask Of You)’, 그리고 조나단 록스머스(유령 역)가 유령의 주제곡인 ‘밤의 노래(The Music Of The Night)’를 열창한다. 음악감독 데이비드 앤드루스 로저스의 생생한 피아노 연주 영상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코로나19 어려움을 이겨내고 서울에서 공연 중인 오페라의 유령을 미술관에 초청해 많은 분들에게 들려드리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미술관은 예술로 일상의 행복을 회복하는 촉매가 되도록 좋은 온라인 콘텐츠를 지속해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페라의 유령은 2001년 국내 초연 이래 단 4번의 시즌만으로 누적 100만 관객을 돌파한 인기 작품이다. 7년 만의 내한인 이번 서울 공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으로 상연되며 ‘세계에서 공연되는 유일한 오페라의 유령’이라는 찬사와 함께 ‘K방역’의 상징으로도 조명받고 있다. 서울 공연은 8월 7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같은 달 19일부터는 대구 계명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