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생 약 135만명이 등교를 시작하는 가운데 정부가 학원, 노래방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의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정례회의를 앞두고 모두발언을 통해 “교육 현장에서 방역 협조체계를 더욱 긴밀하게 유지해야 한다”면서 “아프면 쉬기, 학교 내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생활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은 물론 학생들은 학원, PC방, 노래방 등 감염의 위험이 높은 시설의 방문을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일상생활 속 ‘거리 두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현재 방역당국은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던 지난 3월과 비슷한 수준의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지만 진단검사보다 중요한 것은 거리 두기”라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거리 두기가 실천되지 않는다면 지역사회에서 감염의 추가 전파를 멈추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수도권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장관은 “6월 첫 주 수도권의 확진자 수는 40명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종교 소모임, 동호회, 무등록 판매업소와 같이 행정력이 미치기 어려운 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오늘 회의에서는 수도권의 방역 조치사항과 검체채취 키트 수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