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이 기부 콘서트 ‘헌정’의 티켓 판매금 전액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대응 긴급구호기금으로 사용해 달라며 ‘국경 없는 의사회’에 기부했다.
9일 KBS교향악단에 따르면, 총 기부 금액은 1,374만 5,839원으로 지난 지난달 2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선 진행한 기부콘서트 헌정의 관객이 티켓 판매금을 기부하는 형식으로 모금됐다. 코로나19 이후 처음 열린 관객초청 공연이었다. 특히 관객이 스스로 좌석 구매를 통해 기부 금액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티켓을 판매해 선진화된 공연 관람 문화와 기부 문화를 동시에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연의 지휘자인 줄리안 코바체프와 협연자 김봄소리도 기부에 동참했고, 객석 간 거리 두기로 오픈한 1,000여 석의 좌석은 매진됐다.
지난 8일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에는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사무소 티에리 코펜스 사무총장, 재클린 유 후원개발국장, KBS교향악단 박정옥 사장, 남철우 사무국장, 최병호 부악장 등이 참석했다.